달이라고 다 같은 달이겠는가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것이 아님을
그녀를 통해 익히 느꼈으리라
설 수 있음에도 서지 못하는 사람은 많다
눌리고 밀리고 따지고,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사랑도 식어간다
품을 수 있는 한 부족해도 맘껏 날개를 달아주는 일
뭐 그리 수군거릴 문제이겠는가
꽉 찬 보름달보다 초승달 그믐달의 매력은
부족함이다
얍삽함보다 헛똑똑이인듯한
아이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다
요즘 말로 허당, 바보 같아도 좋다
오랜 기다림으로 채워가는
작은 달빛이 끌리는 이유다
- 언론미디어학과, 학과장 장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