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부분 "한현수 시인" 등단 소감문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흘러가니 동심은 잊혀 가고 치열한 삶의 경쟁 속에서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동시는 어린이가 쓴 시나 어른이 어린이 다운 심리와 정서를 표현하고 어린이들의 심리를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해 쓴 시인데 성장하고 살아온 세대가 다르다 보니 동시를 쓰는데 많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 때는 장난감도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놀았고 손 베는 것이 일상생활이었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만들어 놓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싫증 나면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세대이며 우리들 세대와는 성장 과정과 시대가 달라 갈등과 충돌도 잦습니다. 사람이란 자신이 겪은 것과 본 것 외에는 믿으려 들지를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시나 수필, 시조, 부문 도전 하는 데도 어렵고 힘들었지만 동시 부문은 갑자기 생각하려니 머리가 하얗고 시 소재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시, 시조, 수필, 동시로 경력을 쌓고 문장력과 필력을 키워 소설과 동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어 동시 부문에 응모는 했지만 어린이 마음을 표현한 시가 아닌 것 같아 등단을 기대할 수가 없었는데 카톡으로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당선 메시지를 받고 믿기지 않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아 부끄럽기만 한 제 글을 읽으시고 가능성을 보아주신 황유성 이사장님과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등단작과 입선작, 심사평은 문예지 9호에 실리며 2021년 6월 초에 출간된다.
[종합문예유성 신문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