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비움 - 채현석 시인
비움
채현석
이 세상 찾아올 때 두 손엔 빈손으로 왔거늘 살아가며 욕망을 쥐어 잡고 달려온 인생길 섶에 아쉬움은 가득해
반평생 살아오며 힘겹게 걸어온 길 아롱진 추억들은 아쉬움 그려놓고 중년의 문턱을 넘어 황혼길을 걷는다
짧아진 삶의 여로 오늘도 걸어가며 욕망은 내려놓고 비우는 마음으로 남은 삶 살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네.
[종합문예유성 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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