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초승달 -이성구시인.낭송 서수옥
초승달
이성구
서쪽 하늘에 낮게 떠 있는 눈썹 수줍은 듯 살포시 바라보며 미소를 건넨다
담벼락 뒤로 숨어버린 작고 초라한 네 모습 저 멀리서 기웃거리며 나를 보고 반기네 거리를 두고 있는 샛별도 반짝반짝
가슴에서 밀려오는 그리움 속에 한 발 한 발 홀로 거닐며 무심히 다리 밑 강물에 비친 슬픈 네 모습에 잠시 흔들리는 마음 붙잡는다.
[종합유성문예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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