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학교 졸업생들“헤쳐 모여”
- 남원 산동면 대상초등학교 총동문회 결성
⛰ 폐교된 남원 산동면 대상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 총회단체 사진
⛰ 폐교된 남원 산동면 대상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 총회 식전 행사
(제너럴 타임즈 정용완 기자) 30년 전 폐교된 학교 졸업생들이 다시 뭉쳤다. 1969년 산동면 대상초등학교를 개교하고 1993년 폐교한 대상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학창 시절 아련한 추억과 정든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늦게나마 총동문회 결성, 지난 11.2(토) 남원 그린예식장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남원 시의회 김영태 의장, 손중열시의회 행정 자치 위원장, 산동초등학교 김종영 교장, 산동면 지양근 면장, 남원 산동 향우회 회장, 산동 총동창회 회장, 산친회 소왕수 회장, 남원 산동 김현수 우체국장이 귀빈으로 참석하여 남원 산동 대상 총 동문회 창립총회를 축하해 주셨다.
총회를 하기 위해 고향에서 살고 있는 대상초등학교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2년 전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동문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부단한 노력 끝에 총동문회가 탄생한 것이다
본교 4회 졸업생인 고상석, 강영석을 주축으로 고재운 산동면 발전협의회장과 남원시청 공무원인 고방석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을 발족, 폐교할 당시 졸업생 517명을 배출한 대상초등학교 총동문회를 결성하였다
그 당시 산동면에는 산동초등학교와 부절초등학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산동초등학교로 통폐합되어 학적부 등은 현재 산동초등학교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다.
1960년대 그 당시에 재 너머 산동초등학교 가는 자녀들의 수고를 덜어주고 어떻게든 공부시켜 자식들을 출세 시켜보겠다는 일념인지 마을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동네에 학교를 세우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땅을 기부하고 주민들의 부역을 통해 대상초등학교를 1968년에 우선 3교실을 건축하고 학교 문을 열었다
1969년도 처음 지은 우리 동네 학교에 재 너머 산동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2학년부터 4학년까지 편입되어 동네에 있는 대상초등학교를 다녔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 운동으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을 앰프 방송을 통해 들으면서 자랐다
등교할 때면 애향기를 앞장세우고 “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란 노래를 목청껏 부르면서 학교에 다녔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 정든 학교 졸업생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학창 시절 아련한 추억이 그리워 늦게나마 동문회를 결성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물론 큰집 격인 산동초등학교가 있지만 깨복쟁이 시절을 잊을 수 없어 폐교는 되었지만 그래도 대상초등학교 잊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원 산동면 대상초등학교총동문회 창립총회 모습
⛰남원 산동면 대상초등학교총동문회 고홍석 초대 회장 취임사
이날 초대 회장으로는 이 학교 4회 졸업생이자 前 산동면장을 역임한 고홍석씨가 추대되어 2년의 임기를 맡게 되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고홍석 회장은 “동문회를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 덕분에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동문들간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견고히 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제너럴 타임즈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