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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9억 투입된 황무지에 훈풍이 불어올 수 있을까. 공중분해 되는 시예산

- 1,000억은 1년 예산 가운데 남원 시민의 전체 세금보다 많아 -

등록일 2024년10월18일 1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79억 투입된 황무지에 훈풍이 불어올 수 있을까. 공중분해 되는 시예산

 

- 1,000억은 1년 예산 가운데 남원 시민의 전체 세금보다 많아

 

             ▲남원 사매산업단지 전경/저널공감 제공

 

(제너럴 타임즈 정용완 기자)   600억이상의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관광단지 모노레일 사업은 빙산의 일각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남원시가 전시장의 업적으로 진행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이 투입된 다른 사업들에 대해서도 곳곳이 부실이 드러나면서  사업 자체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남원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으로 사매면 월평리에 건설된 일반산업단지이다. 사매면에 조성된 일반산업단지는 투입된 자본에 비해 4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는 너무도 미미하여 사업 자체에 대한 목적과 실효성에 있어서 심각한 결함이 나타나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총면적 77만 5천 제곱미터 축구장 크기 약 108개 크기에 총사업비 1,079억 원이 투입되어 2021년 6월에 완료된 사매 일반산업단지는 완공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개 업체에 전체 면적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면적만 활용되고 있을 뿐, 86.3%의 공간은 잡초로 가득한 부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나 처음부터 이사업의 목적과 효용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사업으로 지적되며 고스란히 그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남겨지고 있다.

 

 남원시는 이 사업을 추진할 당시 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본격 가동되면 1조 원의 매출과 3,500여 명의 고용 창출 및 인구 유입의 효과를 비롯해, 단지 내 기업체 가동으로 인한 지방세 수입이 연간 25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이 사업을 실시하였으나, 실제 기자가 방문하여 취재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산업단지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사업체는 3개에 불과하며 근무하는 인원이 10명 안팎으로 나타나 그 차이는  심각하게 보였다.
 

 현실적으로 남원시보다 훨씬 인적 물적자원과 인프라가 뛰어난 전주시, 익산시, 완주군 등 많은 지역단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유치와 토지 분양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남원시의 이러한 발표들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사업자체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천억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삶과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단지 조성을 위해 투입된 토건공사업체만 돈 벌고 떠나면서 정작 시민들에게 쓰여야 할 남원시의 세금은 공중분해 된 형국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최경식 현 남원시장은 사매일반산업단지를 활성화 하기 위하여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으로 사업내역을 전환한다고 밝힌바 있다.
 

 남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30억원을 포함하여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종합컨트롤센터, 전처리, 가공센터, 임대형스마트팜과 사육지원시설 등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 또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하고 탁상행정으로써 발등에 불이나 꺼보자는 공염불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공사가 진행될 당시 수차례 지적된 산업단지에 필요한 전체 전기용량 및 산업용수의 명확한 검증이 없다는 것이다. 천억원이 넘는 산업단지에 지중화 사업도 되지 못한 전선들이 줄줄이 널려있는 것들이 보인다. 애초에 설계된 산업용수 계획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변경되었다고 한다.   
 

실제 계획된 45개의 업체가 산업단지에 모두 입주될 경우 그 업체가 단지 내에서 산업을 운영하기 위하여 필요한 전체 전기량과 산업용수가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농업관련 스마트팜과 사육시설은 전기와 산업용수가 특별이 더 투입되는 사업들이라서 그 필요 용량들이 제공할 수 없어 계획의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와 현실은 파악하지도 못하고 막연한 추측과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주먹구구식 사업 진행하는 전근대적인 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남원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저널공감 제공>

 


                       [제너럴 타임즈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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