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네이버톡톡
맨위로

고창군, 심원면 궁산저수지에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농민운동 기념탑’ 건립  

등록일 2024년09월11일 16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고창군, 심원면 궁산저수지에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농민운동 기념탑’ 건립

 

⛰고창 소작답 양토 투쟁 농민운동 기념탑 제막식/고창군 제공

 

(제너럴 타임즈 정용완 기자) 고창군이 11일 심원면 궁산저수지에서 고창 소작 답 양도 투쟁 농민운동 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은 농민운동 참여자, 관내 기관 단체장 그리고 인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주년 고창 소작 답 양도 기념행사와 함께 고창 소작 답 양도 기념사업회(회장 이성규) 주관으로 진행됐다.

 

고창 소작 답 양도 투쟁 농민운동은 1950년 토지개혁 과정 중 농지개혁 대상에서 제외된 삼양사 소유의 고창 간척지를 되찾기 위해 1985년부터 1987년까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조직적인 투쟁을 벌인 운동이다.

 

약 3년 동안 심원면 궁산마을 김재만 씨를 비롯한 심원면 해리면 일대 소작농들은 궁산저수지 둑에서 시위를 시작하여 카톨릭 농민회와 기독교 농민회 그리고 고려대학교 농활 단 지원으로 서울 상경 투쟁, 삼양사 본사 점거 농성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37년 전인 1987년 9월 11일 여러 차례의 협상 끝에 삼양사 측이 소작농들에게 소작 답 296㏊를 정부 고시가격인 평당 1,881원에 양도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고창 소작답 양도 투쟁 이후 충남 서산의 서풍 농장, 전남 영암군 학파 농장과 고흔군 죽암 농장, 경기도 평택 등 20여 곳에서 토지 분배를 요구하는 농민운동이 있었지만, 결과는 없었다, 

 

그래서 고창 양도 투쟁은 의미가 크다. 2018년 당시 투쟁에 참여한 농민들 중심으로 기념사업회가 꾸려지고 매년 9월 11일 기념행사를 열어 오고 있다. 

 

군에서는 양도 투쟁 농민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당시 참여자의 농민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심원면 궁산저수지 입구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탑은 농민, 학생, 지역을 표현하는 세 조각의 조형물이 투쟁의 결실과 농민들의 땀방울을 상징하는 물방울과 함께 하늘로 비상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농민의 품으로 돌아온 땅에서 익어가는 밀알을 황금색으로 표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오늘 건립된 고창 삼양사 소작 답 양도 투쟁 농민운동 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우리 지역의 농민운동 역사를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의 증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너럴 타임즈 편집국]

 

 

                                       
 

 

                                           
 

정용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문예유성 오피니언 문학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