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괭생이모자반 처리 모습.
태안군, ‘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775톤 수거 성과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장비 86대와 인력 331명 동원, 전량 수거 완료-
최근 ‘바다 불청객’으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해안가에 유입돼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나서 약 775톤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18일간 안면읍·고남면·남면·근흥면·소원면 등 5개 읍면의 해수욕장 등 해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전량 수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바다에 떠다니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주로 중국 해역에서 발생하나 2014년 이후 제주 및 남해안에 유입됐으며 최근엔 충남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양식장에 달라붙어 시설을 손상시켜 어패류의 생장을 저해하고 선박 스크루에 감겨 고장을 일으키기도 하며, 자연경관을 훼손시키고 악취를 유발하는 등 지역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굴삭기·궤도덤프트럭·집게차 등 장비 86대와 인력 331명을 투입해 △근흥면 395톤 △남면 170톤 △안면읍 110톤 △소원면 70톤 △고남면 30톤을 각각 수거했다.
군은 앞으로도 괭생이모자반 추가 유입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청정 해변 지키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전량 수거해 처리했고 앞으로도 발견 즉시 수거할 계획”이라며 “피서객과 주민 및 어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문예 유성 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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