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촬영 성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중심으로 유럽·캐나다 항공우주국이 25년 동안 약 12조 원을 투입해 개발한 ‘인류 최고의 우주망원경’이다.
주된 임무는 적외선(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을 조사해, 현재 관측 가능한 우주의 초기 상태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2021년 12월 25일 오후 9시 20분 (한국 시간)에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아리안 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고, 27분 후에 아리안 로켓의 상단부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망원경의 목표 궤도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점 L2이며, 도달까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하게 외계행성·외계생명 특화주제를 가진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전 세계적인 우주 관심사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것에 도전해 지난 11일 밤 10시경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촬영에 성공했다.
이번 관측에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망원경인 ‘별이’가 사용됐다. 70cm 구경의 별이를 통해 움직이지 않는 별 사이를 누비며 목적지를 향해 위대한 항해를 이어가는 망원경의 모습을 어렵게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