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예 유성신문 정용완 기자) 이유를 불문하고, 사랑하는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서 바라시던 민주당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선택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당을 위한 수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저의 진정성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남원·임실·순창 주민의 약 70%가 저의 민주당 복당을 원했지만, 지난 8개월여간 민주당은 이를 외면했습니다.
그동안 숱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저는 민주당 내부의 패권과 기득권을 넘지 못했습니다. 많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남원·임실·순창 지역민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는 2018년 2월부터 3년 10개월 간 무소속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한계를 느껴왔습니다. 헌법기관으로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시점이 되었고, 이제는 정당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하였습니다.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사위지기자사”(士爲知己者死)처럼, 저는 윤석열 후보로부터 수차례 도와달라는 간절한 도움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뿌리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것입니다.
결코 지금 가는 제 길이 꽃길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지역화합·통합을 위한 그 길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입당 결정 이후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며, 저와 함께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분들을 직접 뵙겠습니다. 제 진심을 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간을 좀 더 저에게 주시고, 저의 행보를 잘 지켜봐주십시오. 늘 그래왔듯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1.12.8
-국회의원 이용호(남원,임실,순창)올림-
[종합문예 유성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