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시인으로, 작사가로, 필명을 떨치던 시인 황유성은 활자화된 시(詩)도 좋지만, 가곡과 가요로 전달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오래 전 꿈을 황유성 가곡 1집 "세월의 바람"으로 그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가곡 1집에 수록된 "세월의 바람"을 다시 감상해 본다.
황유성 가곡 1집 "세월의 바람"
세월의 바람
황유성
세월의 바람에 빛바랜 별 하나
멍 하니 바라보니
내 마음 너와 같구나
나 홀로 걸어온 지나간 세월들
외롭다 말 못하고
오늘도 고독한 밤을 걸어 두었네
아직도 내 가슴에
아련히 남아있는 이름이여
허공에 새겨진 그 이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정한 세월의 바람이여
야속한 세월의 바람이여, 바람이여!
[종합문예유성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