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악산 '정기' 바로세운다
13일 (가칭)‘재악산 산이름(표지석) 바로세우기 운동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가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추진위원회는 재악산을 일본의 천황을 뜻하는 천황산으로 바꾸고,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바꾸는 우를 범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태동한 것이다.
(사)밀양향토청년회(회장 서우승)와 마음산악회(회장 민경우), 밀양불교사암연합회(회장 표충사주지 진각 스님) 등이 몇 달간의 준비모임을 거쳐 탄생했다.
이 추진위원회에는 관내 청년단체 17개와 대표적인 젊은 여성단체로 알려진 밀아클(회장 박혜경)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됐다.
창립총회에서 위원장에 선출된 민경우 위원장은 “원래의 지명 재악산으로 산이름을 반드시 복원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함께한 청년단체들과 함께 밀양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23년 일본이 재악산을 천황산,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바꾸는 우를 범했지만 각종 지리문헌 71건에 명백하게 재악산과 수미봉으로 기록돼 있으며, 2015년 손흥수·도재국 향토사학자가 지명을 변경하고자 이의신청하여 밀양시와 경상남도는 통과하였지만 인근 울산시의 부동의로 국가지명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일본의 잔재인 천황산으로 불리고 있다.
추진위원회를 민경우 회장과 함께 이끌어갈 집행부에는 수석부회장에 박영배(밀양신문 편집국장), 감사에 김병주(내일동청년회장)·박혜경(밀아클회장), 사무국장에 정수홍(밀양시청 세무과 담당), 부회장에 각 청년단체 회장이 당연직을 선임되었으며, 캠페인과 서명운동, 사자봉 정상 돌무더기 이설, 지명변경 청원, 국토부 지리원 방문, 챌린지, 정상표지석 제작 등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