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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석 시인, 능소화

능소화 / 채현석 시인

등록일 2021년01월27일 22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능소화

 

채현석

 

외로운 꽃이라고
품지 말라
송이 송이마다
맺힌 한을 그대는 아는가

 

이루지 못한 사랑
한이 되어 버린 그리움
구중궁궐 담장을 서성이다
꽃이 된 아픈 사연을
들어는 보았는가

 

홍조 빛 볼에 흐르는 눈물
임은 아시려나
기약 없는 기다림에
눈물짓는 슬픈 영혼은
서러움에 꽃잎 떨군다.

 

 

 

[종합문예유성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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