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있어 행복한 사람
지금(내가 태어나던 날)/ 김종숙
청중 번개가 치고 나라가 아수라장이 되고 곡소리 여기 저기 땅을 치던 날
우렁찬 목소리 외치며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 어두운 동굴을 벗어났다
새들이 노래사고 꽃향기 휘날릴 때 희망을 가득 안고 사랑하는 임의 품에 안겨
사랑을 먹고 웃음과 기쁨을 주며 꿈을 향하여 새싹은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60고개를 넘어 황혼길에 서서 희미한 그림자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바라본다
[종합문예유성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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