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빠져본다
바닷가 노을 세상 (권곡 眷榖) 박정현 적막의 포로가 되어 나룻배 를 타고 해변을 따라간다 들꽃 송이가 서로 향기를 품어 토하고 바닷가 벼랑 끝 자기들 만의 축제를 하듯 산들바람에 가녀린 몸을 싫어 하늘하늘 춤을 춘다 덩달아 벼랑 끝 아래 바다 물 위에 떨어진 오색단풍 친구들도 하나 둘 날아와 잔물결에 앉아 너울너울 춤을 추면 파란 하늘이 살포시 내려앉은 바다는 황금빛 저녁노을이 물들면 윤슬은 아름답게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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