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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의 꿈’ 에 역사문화축제 품격 담았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감영축제서 역사극 선보여ㅡ

등록일 2022년09월06일 0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출연자들:  제1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에서 연극 ‘윤형의 꿈’은 공주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인절미감탄: 제1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의 연극 ‘윤형의 꿈’에서 공산성에 피난 온 인조가 인절미를 먹으며 감탄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윤형의 꿈’ 에 역사문화축제 품격 담았다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감영축제서 역사극 선보여ㅡ
- 공주 감영 건립, 인조 피난, 현지 과거 실시 등 담아

역사 기반의 축제에서 장소성을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제1회 충청감영 역사문화축제(3~5일)에서 연극 ‘윤형의 꿈’이 그 역할을 맡았다. 관람객에게 공주의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주는 임진왜란 이후 지금의 도청 격인 충청감영이 300여 년간 지속되어 충청도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 연극은 1603년 공산성에 감영이 지어지는 모습부터 1624년 이괄의 난으로 인한 인조의 공주 피난, 현지 과거 실시를 담고 있다. 과거는 난리 평정을 경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주사람으로 이때 합격한 강윤형(1600~1678)이 주인공이다. 연극은 4살 때 감영 건립을 보면서 자란 윤형이 25살 때 공주감영 과거에서 급제하는 모습을 통해 충청감영의 초기 역사를 풀어냈다.

공산성 무대에선 배경 영상을 통해 금강이 감싸고 도는 공산성 전경, 기둥 위에 대들보가 올라가는 감영 상량식 광경 등을 적절히 보여줬다. 야외 공연의 장점을 살려 출연자가 무대 앞을 뛰어다니다 무대에 오르는 역동성을 연출했다. 어린이 관객들이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가 인절미 떡의 탄생지임도 은근히 내비쳤다. 인조가 ‘임씨’ 주민이 만들어 바친 떡을 먹고 “절미(絶味)로세!” 감탄사를 연발했다. 떡 이름이 없다고 하자 즉석에서 ‘임절미(임씨가 만든 절미)’로 지어줬다.

연출자 윤민훈씨는 “역사문화축제이니만큼 역사적 사실 전달에 충실하기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도움을 받았다”면서 “잔잔한 재미와 웃음도 놓치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과거장 장면에서는 자신의 답안지를 누가 볼까 기를 쓰고 가리는 응시생, 시험을 망쳤다고 벌떡 일어나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모습 등에서 관객들 웃음이 터졌다. 윤씨는 뮤지컬 ‘무령’  ‘의자왕’ 및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공연 등 역사물을 다수 연출했다.

연극을 관람한 ‘더페스티벌’ 서정선 대표는 “훌륭한 역사극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전문역사연구기관이 관여한 연극이라 재미와 함께 역사성이 풍부했다”고 평했다.

주인공 강윤형은 이후 사헌부 장령(정4품), 승정원 승지(정3품) 등 고위 관료를 지냈다.


[한국사진방송 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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