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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소논문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소논문 (정용현 시인)

등록일 2021년06월30일 10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제2기 문예창작학과 (정용현 시인)

 

(사)종합문예유성 글로벌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는 대학원 교육과정의 필수 요소인 소논문 작성 과제가 있다. 이번 2021년 6월 20일에 졸업을 하신 글로벌문예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제2기 졸업생도 졸업 소논문을 제출했다. 모든 학문은 논문 형식으로 정리되어 기록되기 때문에 문예대학원 소논문 작성은 주제를 깊이 탐구하여 논문을 정리해나가면서 학문적인 소통을 하고 논리적 사고를 구조화하여 표현력과 설득력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 분 한 분 소논문을 게재해 본다.

 

 

  이태극 시조시인의 문학과 생애

                           글로벌문예대학원 2기 정용현

 

1. 서론
 이태극(李泰極) 호는 월하(月河)로 시조운동가다.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 안정된 형식을 지향하였으며 시조창작을 비롯하여 시조의 이론화 작업에도 힘썼다. 이화 여자 대학교 교수, 세종 대왕 기념사업회 이사, 국어 국문과 학회 대표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 <山 딸기>, <서해상의 낙조>, <三月은> 등이 있다. 평생을 시조 진흥에 앞장섰고, 선생의 생전 시조와 삶에 대해서 심도있게 연구해 보고자 한다.


2. 본론

  1)월하(月河) 이태극 시인의 생애와 활동

 이태극은 1913년 7월 16일 강원도 화천군 감동면 방천리에서 출생했다. 1928년 양구 보통학교, 1933년 춘천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부터 1938년까지 통신 교육으로 와세다 대학 전문부에서 수학했다. 1934년 5월부터 1945년 10월까지 강원도 춘천, 홍천, 인재에서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4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에 편입 1950년에 졸업했고 동덕여자 초급 대학 강사, 서울대학교 강사를 거쳐 이화여대 교수를 역임했다. 강원도 화천군에는 이태극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태극 문학관’ 이 있다.

 이태극 문학관은 우리 시조문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시조 시인들의 정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조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화천군에서 이태극 문학관을 세워 월하의 시조 사랑을 널리 알리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시조를 모존 계승하기 위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극 선생은 시인이자 국문학자로 한국의 고유한 시가 형식인 시조에 관심을 가지고 시조의 창작 뿐만 아니라 이론의 정립 에도 힘쓰며 장르를 부흥시켰다.

 현대 시조의 역사에서 가람 이병기 선생이 광복 이전 현대시조를 탄생시킨 분 이라면, 월하 이태극 선생은 광복 이후 쇠퇴해 가는 시조를 되살려 다시금 우리 문학의 한 갈래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만들어준 분이라 할 수 있다. 남북 분단의 아픔 속에서 그리움을 녹여내는 시조의 시상들은 강, 진달래, 바람, 물, 로 승화시키고 있다.

 1953년 "시조연구"에 시조 <갈매기>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시조전문지 <시조문학> 창간, 1965년 한국시조작가협회를 창설했다. <동곡문학상1978>, <외솔상 1983>, <중앙시조대상 1985>, <육당시조상 1986>,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1990>, <대한민국 문화훈장 1994> 을 수상했다. 2003년 4월 24일 사망했다.
​ 이태극 시조 시인은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시조를 보여주었다. 대표 시조로는 감각적인 시어로 표현한 ‘三月은’과 ‘산딸기’  ‘강’  ‘진달래’  ‘바람’  ‘물’ 등이 명작품이 많다.

 

  2)월하(月河) 이태극 시인의 작품 세계

 

  진달래 망울 부퍼 발돋움 서성이고
  쌓이던 눈은 슬어 토끼도 잠든 산 속
  三月은 어머니 품으로 다사로움 더 겨워

​  멀리 흰 山 이마 문득 다금 언젤런고

  구렁에 물 소리가 몸에 감겨 스며드는

  三月은 젖먹이로세, 재롱만이 더 늘어

                                                    <三月은>  전문

 

  골짝 바위 서리에 빨가장이 여문 딸기
  가마귀 먹게 두고 山이 좋아 사는 것을
  아이들 종종쳐 뛰며 숲을 헤쳐 덤비네

 

  三冬을 견뎌 넘고 三春을 숨어 살아
  되약볕 이 山 허리 외롬 품고 자란 딸기
  알알이 부푼 정렬이사 마냥 누려 지이다.

                                          <산딸기>  전문

 

  위 시조는 ‘三月은’ 과 ‘山딸기’이다. 자연과 생명의 존귀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감각적인 시조를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미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금강의 옥수 따라 땅 파고 논 일구어
  오순도순 살아온 내 고향 화천이여
  조상의 숨결도 따숩게 이어내린 이 맥박

  파로호 모진호는 우리의 맑은 마음
  용화산 높은 정기 우리의 굳센 기상
  다가올 세기를 바라 뻗어나갈 내일이다

  삼팔선 벗은 기쁨 동토에도 펼치도록
  어른아이 보살피며 있는 힘 다해보세
  웅비할 조국의 내일 우리함께 나눠지고

                                 <내 고향 화천이여> 전문 

 화자의 고향 화천은 물이 맑고 화목한 이웃들과 오순도순 살아온 곳이다. 용화산의 기상과 맑은 마음을 빚어내듯 그 시상이 잘 드러나 있다. 삼팔선을 벗은 기쁨은 화천의 발전과 조국의 발전을 노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산굽이 물굽이를 돌아 오른 호수 속에
  내 어린 시절이 어스므레 웃고 있다
  그 어언 반세기의 풍상 꿈인듯이 흐르고

  봄이면 돛배 두어 척 물길 따라 올랐고
  가을 되면 금강산이 단풍잎에 실려 왔다
  옹종기 초가로 어울려 숨 고르던 강변마을

  밀리고 밀리어 찾은 피어린 고향인데
  녹슬은 철망 저쪽 어기찬 천리 동토凍土
  파로호 꽃바람 타고 웃음동산 이뤘으면
                                       <파로호> 전문

 

 이 작품에 드러나듯이 화자의 마을이 수몰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고향 마을엔 봄이면 돛배가 들어오고 가을이면 금강산의 단풍잎도 물길에 떠 내려오던’ 화평한 강변 마을이었을 것이다. 일제에 의한 댐 건설로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두어야 될 고향이 된 것이다. 자유시장 경제의 일환으로 낚시와 수상 스포츠 사업으로 변모해 가는 화천 구속되어 있던 시대에 새 바람이 터진 것이다. 남과 북의 갈망의 바람!


 <진달래> 전문

​ <물> 전문

 <삶이란> 전문    

 <내 산하에 서다>  전문

 <바람>  전문                     “중략”

 

3. 결론

 시조 시인으로서 근대 시조문학의 큰 별로 시조 발전과 후학을 일구신 장구한 노력으로 지대한 공로가 있음을 문헌으로 배웠으며, 자연과 삶의 서정적 시상을 직조해내는 달관의 철학과 삶의 깊이를 천착해내는 진술을 볼 수 있었다. 한민족 유일한 정형시 시조를 보다 더 넓고 깊이 있게 국민정서에 뿌리 내려야겠다고 생각하며, 시조시단에서 시조 세계화에 열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계신데 이 글을 통해 동참하며 열렬한 응원을 하는 바이다. 월하 이태극 시인의 영면에 평온이 깃들길 기원한다.

 

<참고문헌>
* 이태극(내 산하에 서다, 2013)
* 이태극(이태극 시조전집- 태학사,2010)
* 유성호(자연과 인간의 공존, 시조를 통한 자기인식 월하 이태극의 시조세계)
* 월하 이태극 문학관.

 

  

 

 

 

[종합문예유성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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